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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전락한 두산'곰탈여'의 시선은?
Level 1조회수3
2022-09-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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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해설위원(왼쪽)과 두산에 지명된 윤준호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황혜정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고, 야구를 포기해야 합니까. 끝까지, 악착같이 해야죠.”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채 유니폼을 벗은 박용택(전 LG) 김태균(전 한화·이상 현 KBSN해설위원)의 강변이다.
긴 암흑기 속에서 타이틀 경쟁을 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찬사만큼 비난도 많았다.
비난의 요지는 ‘팀은 망가졌는데, 혼자 야구한다’는 폄훼였다.
박용택은 “(김)태균이도 힘들었을 거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도, 그라운드 위에 있는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
마지막까지 안타 하나, 볼넷 하나라도 얻어내야 자신감을 갖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무는 팀도 똑같이 시즌 144경기를 치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내년에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는다.
지칠 법도 하지만, 누군가는 중심을 잡아줘야 후배들을 이끌 수 있다.
올해 은퇴하는 이대호(40)는 타격왕 경쟁을 할 정도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 중이다.
이대호 역시 한국시리즈 반지를 갖지 못한채 유니폼을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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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유찬이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경기 7회초 좌월홈런을 날린 후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두산 선수들에게는 남의 얘기처럼 느껴지던 이들의 고충이 올해 현실로 다가왔다.
7연속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두산 김태형 감독조차 “완전 고춧가루 부대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가”라며 자조섞인 농담을 했다.
그럴 만하다.
김현수(LG) 민병헌(은퇴·전 롯데) 양의지(NC) 오재일(삼성) 등 왕조 주역들은 구단 형편 탓에 팀을 떠났다.
김재호는 노쇠화가 뚜렷하고, 오재원도 은퇴 기로에 섰다.
선수뿐만 아니라 한용덕(전 한화) 강인권(NC 감독대행) 이강철(KT 감독) 김원형(SSG 감독) 김민재(SSG 수석코치) 등 선수단과 동고동락하던 코치진도 속속 팀을 떠났다.
투자에 인색한 구단은 출혈이 불가피하다.
프로의 세계가 그렇다.
지속적인 출혈은 전력 약화로 귀결된다.
선수가 성장하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7연속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은 큰 업적이지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7년간 하위권이었다는 의미도 지닌다.
전체 1순위도 1군에 자리를 잡기까지 4~5년이 필요하다.
다른 팀에 비해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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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격수 안재석이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말 1사 KT 2번타자 알포드의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두산으로서는 올해가 화수분 시즌2를 위한 이른바 경작 준비 기간이다.
내년에도 전력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1군은 기회를 주는 곳이 아니”라는 철학을 가진 두산 김태형 감독조차 최근에는 젊은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가동 중이다.
김 감독은 “기회를 준다기보다, 젊은 선수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어쨌든 팀의 미래를 끌어갈 기대주들의 장단점 분석을 실전을 통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춧가루 부대로 전락했지만, 김 감독의 눈높이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점검에 맞춰져 있다.
승패라는 결과 못지않게 ‘뉴 베어스’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옥석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8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두산의 야구는 다시 시작이다. 

카테고리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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