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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키운다" 호랑이 마운드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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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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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종국 감독과 정명원 투수코치가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캠프에서 투수들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 불펜에서는 연일 경쾌한 파열음이 들린다.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KIA 젊은 투수들이 구위를 다듬는 소리다.
“더 강하게, 더 빠르게”를 외치는 코치진의 목소리도 함께 울려 퍼진다.
KIA 곽정철 불펜코치는 17일 강창학구장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 앞서 투구 스케줄을 짜는데 여념이 없었다.
곽 코치는 “마지막 턴인 21~23일 사이에는 피칭데이를 할 것”이라며 “투수 한 명당 100개씩 공을 던질 예정이다.
신인들은 70개로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칭데이는 말 그대로 투구만 하는 날이다.
평소에는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번갈아가며 소화했지만, 캠프 종료 시점에는 100개씩 공을 던져 ‘몸의 기억’을 다지기로 했다.
시간도 많이 걸릴뿐더러 소모하는 공이 많아 불펜포수를 포함한 훈련 보조 요원들도 공인구 수급에 신경을 썼다.
신인급 위주의 마무리캠프이지만, 가능성 있는 투수가 여럿 보였다.
예비역 나용기, 이태규, 김찬민 등에 신인 김세일 등은 머지않은 미래에 KIA 마운드를 끌어갈 재목으로 꼽혔다.
KIA 김종국 감독은 “김세일은 신인답지 않게 구위가 좋다.
볼에 힘이 있다.
내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수업을 쌓을 예정인데, 눈여겨보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미 왼손 왕국으로 발돋움했지만, 이의리 최지민 윤영철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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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명원 투수코치가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의 스트레칭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나용기는 높은 타점이 일품이다.
195㎝ 신장에서 내리 꽂는 볼 각이 인상적인 투수. 딜리버리 과정에 오른팔에 지나치게 들어가는 힘만 빼면 구위로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투수로 분류된다.
이태규 역시 구위형 투수다.
빠른 공을 던지는데 마무리캠프에서는 하체 움직임을 활용한 투구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다.
자유족이 강하게 지면에 떨어지기 때문에 일정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구위 자체는 좋은 편이다.
가능성있는 투수가 여럿 보이지만 1군 투수코치로 복귀한 정명원 코치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강하게 커야 한다”며 “비슷한 투수들이 많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1군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투수들이어서 스파르타식 훈련을 통해 체력과 지구력, 정신력을 함께 기르는 시기로 마무리캠프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수는 강한 팀을 만드는 기본 요소다.
투수층이 두꺼운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제주에서 담금질 중인 어린 투수들은 그래서 가을을 알차게 보내야만 한다.
투수왕국 재건의 꿈도 함께 영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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