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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장재영이 배트를 쥔 이유...키움이 적토마에 직접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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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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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재영.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키움 ‘9억팔’ 장재영(20)이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에서 뛰고 있다.
여기서는 투타를 겸하는 중이다.
기본적으로 투수다.
이와 별개로 방망이까지 쥐고 있다.
키움이 ‘적토마’ 이병규(48) 감독에게 부탁을 했고, 이 감독이 이를 받아들였다.
장재영은 질롱에서 투수로 2경기에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했고, 1패, 평균자책점 1.64를 올리고 있다.
12일 멜버른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고, 18일 애들레이드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을 일궈냈다.
프로 커리어 첫 번째 QS다.
KBO리그에서는 1,2군 모두 QS가 없다.
2경기 연속 호투다.
무엇보다 탈삼진 14개를 잡으면서 볼넷을 4개만 내준 것이 반갑다.
올해 퓨처스에서 13경기에 출전, 54탈삼진-44볼넷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14경기에서 19탈삼진-7볼넷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제구가 좋지 않다’는 꼬리표는 아직 떼지 못한 상태다.
호주리그에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KBO리그 시절과 다른 것이 하나 있다.
질롱에서는 타자로도 뛴다는 점이다.
5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에 3볼넷 1득점을 생산중이다.
타율은 0.000이지만, 출루율은 0.750에 달한다.
고교시절 타격에도 재능을 보였다.
오랜만에 타자로 뛰는 중이지만,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이렇게 투타를 함께 하는 이유가 있다.
키움의 요청이다.
키움 퓨처스팀 설종진 감독은 “(장)재영이는 투수가 안 되니까 타자로 바꾸자는 의미는 아니다.
제구가 아쉬운 상황이었고, 여러 방법을 동원해봤다.
결국 본인이 느껴야 한다.
동시에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자꾸 ‘제구가 안 된다’는 말이 나오니까 스트레스를 계속 받았다.
의욕이 떨어졌고, 집중력도 떨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질롱에 보내면서 이병규 감독에게 ‘방망이도 좀 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등판하지 않는 날에는 지명타자로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재영이 본인이 재미있다고 한다.
사실 기록상 제구가 안 되는 것은 맞지 않나. 성격이 굉장히 좋은 친구인데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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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재영.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아울러 설 감독은 “기본적으로 아마에서 야구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프로에 온다.
좋은 선수들이다.
재영이도 마찬가지다.
일단 폼이 예쁘지 않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 했다.
볼넷으로 압박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도록 뒀다.
어느 순간 잡히는 때가 온다.
그 포인트가 있다.
언제 잡힐지 우리도 모른다.
유망주는 ‘언제 된다’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2021년 무려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프로에 입성한 선수다.
역대 신인 계약금 2위다.
덕수고 시절 시속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펑펑 뿌렸다.
스피드 하나만 보더라도 매력이 철철 넘쳤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2021~2022시즌 1군 33경기 등판이 전부다.
1패, 평균자책점 8.53에 그치고 있다.
퓨처스에서도 2년간 통산 29경기, 2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6.42로 좋지 않다.
특히 통산 1군 33탈삼진-31볼넷, 2군 85탈삼진-86볼넷이 문제다.
제구가 되지 않으면 시속 160㎞도 소용이 없는 법이다.
이에 키움이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방망이를 쥐도록 했다.
재미를 느끼고 있다.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되찾았고, 피칭에도 좋은 영향이 간다.
위력투를 뽐내는 중이다.
장재영이 자기 자리를 잡으면 키움도 강력한 무기를 추가하게 된다.
키움이 장재영을 질롱에 보낸 것은, 투타를 겸하게 한 것은 틀리지 않았다.
물론 이를 받아들인 질롱 이 감독의 결정도 컸다. 

카테고리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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