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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본 메시와 호날두의 현주소, 냉정하게 비교불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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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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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하 | 최승섭기자


 더 이상의 ‘메호대전’은 없다.

한때 21세기 축구계 최고의 난제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두 선수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었다.
두 선수 모두 각 리그, 소속팀에서 우승을 밥 먹듯이 자주 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메시가 7회, 호날두가 5회 수상하며 치열하게 경합했다.
실력이나 커리어 등을 놓고 보면 사실상 ‘취향 차이’인 때가 존재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한 일이 됐다.
더 이상 두 선수는 비슷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와 호날두의 퍼포먼스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시는 여전한 기량으로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멕시코, 폴란드, 그리고 네덜란드전 등 총 세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는데 메시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1987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보내는 메시는 과거처럼 많이 뛸 수는 없다.
오프더볼 움직임은 분명 전성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공을 소유한 메시는 여전히 월드클래스다.
웬만하면 공을 빼앗기지 않고 동료에게 키패스를 연결하거나 직접 해결한다.
네덜란드전에서도 골보다 절묘한 킬패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많이 뛰지 않는다”라는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감독의 의견을 실력으로 누를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지금의 메시다.

킥 능력도 여전히 탁월하다.
주어진 페널티킥, 승부차기 세 번을 모두 성공시켰다.
공격포인트만 봐도 4골2도움으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5골2도움) 다음으로 많다.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를 꼽는다면 메시는 후보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팀 성적도 아르헨티나가 낫다.
메시의 ‘캐리’ 속 아르헨티나는 4강까지 진출했다.
아직까지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앞으로 두 번만 더 이기면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를 중심으로 응집한다.
메시의 숙원인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팀 전체가 하나로 뭉친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정신적 지주다.

반면 호날두는 개인 퍼포먼스, 팀 성적 모두 메시에게 뒤진다.
호날두는 조별리그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한국전에서는 기회를 수차례 날리고 등으로 김영권의 골을 어시스트 해 ‘명예 한국인’이라는 조롱까지 들었다.
이 경기에서 한국 관중은 “메시!”를 외치며 호날두를 자극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다.

존재감 자체가 떨어진다.
16강전부터 호날두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교체로 16강전, 8강전에 출전했지만 실적은 없었다.
두 경기도 직관했는데 스피드나 몸 싸움 능력, 여기에 결정력까지 모두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기량만 봐도 메시와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팀의 캡틴이지만 호날두는 이번 대회 트러블 메이커였다.
특히 16강전에서 베스트11에 빠진 후 관중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고 홀로 퇴장했다.
포르투갈 관중은 16강 스위스전에서 호날두의 교체 출전을 기원하며 이름을 외쳤지만 정작 호날두는 박수 몇 번만 치고 드레싱룸으로 향했다.
다음날 훈련에서는 1군 그룹에 합류해 빈축을 샀다.
루머로 결론나긴 했지만 대회 도중 팀을 이탈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났다.
오히려 팀 분위기를 해치는 주장이었다.
메시와 달리 호날두는 오열하며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마감했다.
더 이상 만회할 기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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